[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라우호 출전, 마지막까지 상황보겠다."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이 가능성을 열었다. 우루과이는 2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36·벨레스)이 나섰다.
우루과이 역시 첫 판 '올인'이다.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23·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25·토트넘), 로날드 아라우호(23·FC바르셀로나) 등 '젊은 피'로 세대교체를 했다. 유연하고, 역동적인 팀으로 탈바꿈했지만, 약점은 역시 경험 부족이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라도 한국과의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알론소 감독은 "첫 경기를 이겨야 한다. 그 다음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현재 목표는 경기를 잘 치르는 것, 내일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스스로 알 수 있지만 일단 한경기 한경기를 잘 치르는게 중요하다.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변수는 수비진이다. '핵심 수비수' 아라우호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당초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알론소 감독은 일단 가능성을 열었다. 알론소 감독은 "아라우호는 훈련을 잘했고 좋아지고 있다. 몸이 많이 올라왔다. 지금 현재 아라우호에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제일 잘 안다. 그래서 지금 아라우호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상황을 보고 베스트11을 고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금 한국팀에 대해, 그리고 손흥민에 대해 최고의 존경심 갖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훌륭하다. 그래서 경기에서 한국 선수보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활용하지, 손흥민의 부상과 같은 한국팀의 약점을 활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