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FA 투수 이태양이 SSG 랜더스를 떠난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의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
야구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태양은 한화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태양의 에이전트는 22일 원 소속구단인 SSG에 "다른 팀과 계약을 하게 됐다"고 통보를 한 상태다. 이적팀은 한화가 유력하다. 통합 우승의 주역 중 한명인 이태양은 SSG 잔류에도 관심을 보였고, 구단 역시 이태양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여왔다. 하지만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다. SSG는 한도에 임박한 샐러리캡으로 인해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 한화가 이태양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도 곧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는 이태양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년 노수광과의 1대1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SSG로 이적했고, SSG에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했다. 올해는 팀의 통합 우승 멤버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또 이태양의 아내와 아이가 대전에 머물면서, 이태양은 홀로 타지 살이를 하고 있었다. 익숙한 팀 그리고 가족이 있는 친정팀. 여러모로 한화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