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방에 이어 내야 보강까지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벌써부터 봄을 꿈꾸고 있다.
롯데는 노진혁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22억원, 연봉 24억원, 옵션 4억원으로 총액 50억원에 FA계약을 채결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주 포수 유강남에 이어 2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2012년 신생구단 특별라운드인 전체 20번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프로 11년차 베테랑 내야수다. 프로 통산 801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6리(2309타수 615안타) 71홈런 3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1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예 김주원(20)의 대두로 유격수(441⅓이닝)보다 3루수(465⅓이닝)로 더 많이 뛰었다. 하지만 노진혁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수비 범위는 다소 좁지만, 안정감이 돋보이는 스타일이다. 이학주와 박승욱이 경쟁하던 사직구장 주전 유격수 자리에 지각변동이 벌어지는 셈.
포지션에 걸맞지 않게 통산 장타율이 4할2푼6리에 달하는 장타력이 매력적이다. 별명도 '거포 유격수'다. 2018년 이후 5년 중 4시즌 동안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홈런 13.4개, 장타율 4할5푼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첫 20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도 시즌초 부진을 딛고 1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2017년 이후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는 유강남에 이어 노진혁까지 영입하며 새 시즌 도약을 정조준했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가득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