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회장 홍제표)가 주최한 '2022 전국발달장애인골프대회'가 성료됐다.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GC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들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꾸준한 훈련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비장애인과 동등한 룰인 18홀 스트로크방식으로 겨룬 협회 공식대회다.
발달장애인에게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양하고, 체육활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함께 가족과 주변 조력자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 정신이 공유되는 공감의 무대였다.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 후원회(회장:이성환),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화성골프장, 사단법인 GSC가 지원한 이날 대회에는 총21명의 발달장애인선수가 참가해, 박도권이 77타로 금상, 김준영이 80타로 은상, 조원기가 84타로 동상을 수상했다.
경기위원장인 조진형 전 SBS골프 해설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발달장애인들의 골프 활동이 위축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성장 기회를 놓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이 대회는 매우 의미 있는 대회"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대회가 개최돼 잠재력 있는 우리 선수들의 재능이 더 많이 발견되길 희망한다"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최연소 참가자' 조예준의 부모는 "골프를 좋아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좀더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문 코치와 지도를 받아 미래를 계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