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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장]한화 역대 최고 90억원 투입해 영입, 수베로 감독 "육성선수로 시작한 채은성이 보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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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FA(자유계약선수) 양의지 영입은 불발됐고, 1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채은성을 잡았다. 한화 이글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양의지와 채은성, 둘을 모두 잡는 쪽으로 총력을 쏟았는데,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했다. 또 내부 투수 FA 장시환을 눌러앉혔다.

22일 채은성은 6년 90억원, 장시환은 3년 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채은성은 이날 대전야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인사했다. 한화가 4번 타자를 확보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채은성에 대해 "포지션을 이야기하기 전에 좋은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기쁘다. 육성선수로 시작해 2군 백업, 2군, 1군 백업, 주전까지 모든 과정 거치며 고생한 것을 보상받은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고 했다.

또 "인성이 올바른 선수라는 점도 알고 있다. 채은성의 여러 부분을 어린 선수들 많이 배워야 할 것이다"고 했다.

장시환은 불펜의 핵심전력. 올시즌 전반기에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보직에 상관없이 쓰임새가 많은 베테랑이다.

수베로 감독은 "팀과 장시환에게 행복한 일이 일어났다. 내년 시즌에도 우리 불펜에 힘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