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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실력논란→지수 건강이상설 딛고 북미투어 성료…외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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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여러 잡음 속에서도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블랙핑크는 19~20일(현지시각) 양일간 미국 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로스앤젤레스'를 개최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멤버들이 안무를 틀리고, 춤을 추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 등이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며 자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또 멤버 지수는 목에 혹이 난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어를 마무리 했다. 러스 휴스턴 애틀랜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에 이어 LA로 날아간 이들은 4만 7000여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공연장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풍성한 밴드 사운드, 블랙핑크의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팬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는 응원봉 파도타기로 핑크빛 장관을 연출했고, 공연 마지막에는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감동을 더했다.

특별한 인물들도 대거 함께했다. 19일 지수의 '라이어' 솔로 커버 도중 원곡자 '카밀라 카베요'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 외에도 셀레나 고메즈, 어셔,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레이시 에이브람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비롯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 인터스코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블랙핑크의 남다른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북미투어 여정을 되돌아보며 팬들과 가슴 벅찬 감동을 나눴다. 멤버들은 "이번 북미 투어의 첫 스타디움 공연이었다. 오늘 밤을 아름답게 만들어준 우리 블링크에게 정말 고맙다. 덕분에 오래 간직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며 "오늘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시 만날 훗날을 기약했다.

북미 투어 종료 직후 미국 현지 유력 외신은 앞다퉈 이번 콘서트의 성과를 발빠르게 전했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매 무대 하나하나를 분석하며 "블랙핑크의 재능과 스타성이 발휘되는 순간 모든 아레나를 '셧 다운' 시킬 수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블랙핑크의 정체성이 모든 히트곡 사이에 촘촘히 얽혀 있었다. 사랑스러운 달콤함부터 강렬한 카리스마, 이들의 그룹명처럼 상반된 매력을 모든 무대에서 느꼈다"고 호평했다.

북미 7개 도시에서 1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 총 20만 관객을 만난 블랙핑크는 이제 유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30일, 12월 1일 영국 런던, 12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12월 8일 독일 쾰른, 12월 11~12일 프랑스 파리, 12월 15일 덴마크 코펜하겐, 12월 19~20일 독일 베를린, 12월 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