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마네없는 세네갈 vs 8년만의 월드컵 복귀 네덜란드. A조 1차전 격돌. 누가 웃을까

by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부활을 노리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2일 오전 1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충돌한다.

알리우 시세이 감독이 이끄는 세네갈은 '테랑가의 사자들'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처음으로 출전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1승1무1패로 아깝게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당시 톱시드 폴란드를 잡아냈고, 일본과 2대2 무승부. 하지만, 콜롬비아전에서 패했고, 결국 너무나 아쉽게 16강 탈락했다. 이번이 월드컵 2번째 무대다.

전력은 상당히 탄탄하지만, 절대 에이스의 부상 악재가 있다. 세계적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나오지 못한다. 세네갈 입장에서는 너무나 뼈아프다.

리그앙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디아타, 세리에 A 살레르니에서 뛰고 있는 디아가 공격을 이끌지만, 스리톱의 위력은 급감.

단, 2, 3선의 핵심은 강력하다. EPL 에버턴의 이드리사 게예가 중원을 지키고 있고, 첼시의 주전 센터백이자 세계적 수비수 쿨리발리가 4백의 핵심이다. AC 밀란의 발로-투레가 레프트백에 배치돼 있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축구 강호다. 토탈 사커를 전 세계에 유행시킨 팀이고, 세 차례의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단,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세대교체의 실패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네덜란드는 주전 센터백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간판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가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쉽지 않다. 예전 토트넘에서 뛰었던 베르바인과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는 얀센이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최전방 공격수의 중량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을 비롯해 갑포(에인트호벤) 블린트(아약스) 아케(맨시티) 덤프리스(인터 밀란)이 포진해 있다. 강력한 잠재력을 갖춘 만만치 않은 중원이다. 게다가 반 다이크(리버풀) 데 브리(인터 밀란) 팀베르(아약스)가 강력한 스리백을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통계전문사이트들은 네덜란드의 우세를 예측하고 있다. 실제, 네덜란드 2, 3선은 카타르월드컵 참가팀 중 최고 수준이고,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데파이의 부상으로 인한 최전방 골 결정력의 문제가 있다. 세네갈은 사네의 공백이 상당히 크지만, 센터백 쿨리발리와 중원의 게예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4년전 조별 예선의 아쉬움을 세네갈이 이번 카타르에서 만회할 것일까. 아니면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네덜란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까. 기대되는 첫 판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