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영웅' 정성화 "안중근 역할 위해 86kg에서 14kg 감량, 작품 자체가 영광"

by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성화가 "체중 감량을 하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JK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의 김고은,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을 수행하는 동지 우덕순 역의 조재윤, 조선 최고의 명사수 독립투사 조도선 역의 배정남, 암살 작전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 역의 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고 돕는 만둣가게 남매의 동생 마진주 역의 박진주, 그리고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정성화는 "처음 윤제균 감독에게 '영웅'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안중근 역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배우들 중 노래를 잘하는 분이 안중근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싶었다. 시간이 흐른 뒤 안중근 역을 제안하더라. 당시에는 몸무게가 86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 살을 빼야 한다고 하더라. 관객이 나를 보며 안중근으로 느낄 수 있게 체중 감량을 해야 했다. 약 14kg 감량하며 이 작품을 준비했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더군다나 안중근을 맡았다는 것만으로 책임감이 막중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한동안 몸무게를 유지하다 다시 원래 몸무게로 많이 올라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