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마블 히어로 '토르'를 연기한 몸짱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9)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잡지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헴스워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를 촬영하는 도중 알츠하이머 발병 DN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고 "큰 두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부가 알츠하이머였기 때문에 해당 결과가 놀랍지 않았다며 "알츠하이머의 위험 요인 유전자 2개를 동시에 갖고 있어 발병 위험이 일반 사람보다 8~10배 정도 높다더라. 그 말을 듣고 나니 내 기억이 나빠지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를 미리 알게 된 것은 "축복"이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예방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조기 발견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내 엘사 파타키, 세 아이들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알츠하이머 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호주 출신인 크리스 헴스워스는 2002년 YTV 드라마 '기네비어 존스'로 데뷔했으며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와 '토르' 시리즈에서 '토르'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2010년에는 7살 연상의 스페인 출신 엘사 파타키와 결혼했다. 슬하에는 딸과 아들 쌍둥이가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