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포르투갈 '대장' 호날두가 드디어 카타르에서 첫 선을 보였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첫 훈련을 펼쳤다. 포르투갈 선수단은 카타르 도하에서 20km 떨어진 외곽 알 샤하니야 스포츠클럽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의 훈련을 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들이 훈련장을 찾았다. 미디어 출입구에서 잠시 실랑이도 있었다. 너무나 많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신분을 확인하고 출입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최근 호날두는 왕따 논란과 소속팀 비난으로 구설수를 겪고 있다. 장염 증세로 대표팀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어린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토크쇼에 출연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소속팀 맨유에서 호날두를 방출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85년생. 37살의 호날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밟을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아르헨티나 메시(35살)와 함께 현역 최고의 레전드 선수다.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는 카타르 첫날 호날두는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을 의식한 듯 밝은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배들과 거리감이 있었다. 호날두와 함께 볼을 주고받은 수비수 페페를 제외하고는 호날두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말을 거는 동료들이 없었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12월 2일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