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격 국가대표가 된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국 소감을 밝혔다.
유튜브 콘텐츠 '오늘부터 운동뚱'은 18일 '김민경 출국현장 공개합니다'라는 특별편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경은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사격 대회 출전을 위해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김민경. 차 안에서 카메라를 켠 김민경은 "여러분들 덕분에 세계 대회 나가지 않냐. 출국하러 가는 길"이라며 "사실 조금 긴장도 된다. 어제까지는 실감이 안 나는 느낌이었다. 공항이 가까워져 오니까 진짜 가는구나 싶다. 지금부터 내가 민경장군, 연예인 김민경이 아닌 국가대표의 삶을 살러 가는 기분이다. 이런 경험 언제 하겠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도전하는 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는데 주변에서 '그래도 가면 메다 따와야지'하니까 사실 욕심이 생긴다. 그런데 그 욕심이 오히려 저를 힘들게 하는 거 같다. 사실 가당치도 않은 얘기"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김민경은 "너무 잘하고 훌륭한 선수들이 계시기 때문에 시작한지 얼마 아 된 저로서는 대회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기대하니까 부담이 커진다. 근데 정말 다 내려놓고 출전 하는 거에 의미가 있다는 거 여러분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항에는 제작진이 김민경을 마중 나와 있었다. 제작진은 "잠 좀 잘 주무셨냐"고 물었고 김민경은 "잘 못 잤다. 연습은 했는데 아직 실력이…다른 선수님들만큼 안 되니까 긴장이 많이 된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민경은 팬들에게 "제가 이렇게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맛둥이(구독자명) 여러분들의 응원과 저한테 '잘한다. 잘한다'하는 칭찬 덕인 거 같다.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게 아닌가 싶다. 다시 한 번 맛둥이 여러분 너무 감사하고 제 인생을 다시 한 번 더 스토리로 만들어준 작가님들이다. 더 멋진 스토리들 열심히 써주시라. 그렇게 살아보도록 하겠다. 잘 갔다 오겠다"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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