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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23세 어린 동생 돌잔치 후 처음 만났다...김구라 "츤데레 스타일" ('그리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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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가 아들 그리가 '츤데레' 면모가 있다고 밝혔다.

18일 김구라, 그리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 부상에도 촬영 강행... 아들아 울지마라 이게 프로다...(ft.김구라 딸)'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팔에 보호대를 차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리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김구라는 "아빠가 팔을 이렇게 하고 있는데 한 마디도 안 물어보냐"며 서운해했다. 그러자 그리는 "전화하지 않았냐"며 억울해했다.

김구라는 "카메라 앞에서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고, 그리는 "어제 얘기했는데 이유를 안 물어보냐고 하다니. 날 나쁜 사람 만든다. 우리는 카메라 앞에서 얘기해야 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어제 정말 팔 아파서 죽을 뻔했다. 나이 먹으면 몸에 석회가 낀다. 석회가 힘줄 있는데 생기면서 힘줄을 누르는데 오십견처럼 엄청 아프다. 팔을 못 올릴 정도로 아프다"며 "근데 이 석회가 잘 붙어있으면 되는데 떨어져 나간다. 떨어져 나가면 가루 같은 게 스며드는데 그래서 엄청 아프다. 주사 맞을 때도 엄청 아프다. 병원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보호대를 하고 있으라고 해서 하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무심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그리는 "어제 들었다. 본인 아픈 거 설명하는 거 엄청 좋아한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통풍만큼 아프다. 그 정도로 아픈 거다. 나 죽는 줄 알았다. 진짜 너무 아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설명을 끝낸 후 바로 보호대를 풀었고, 그리는 "그냥 쇼였다"며 놀려 폭소케 했다.

이날 김구라와 그리는 식당에서 밥을 먹던 도중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동시에 같은 곳을 바라봤다. 촬영장에 김구라의 딸이 찾아온 것. 그리는 "가끔 온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동현이도 본 지도 오래됐다. 돌잔치 이후로 처음 보는 거다"라며 "동현이가 아직 츤데레라서 동생한테 막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그리는 "보면 머리 쓰다듬고 한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당연하다. 남도 하는데 그것도 안 하냐"고 핀잔을 줬다.

김구라는 촬영 중 아기 소리가 날 때마다 손 흔들어 인사를 해주거나 미소를 지으며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리는 "동생이 말을 잘한다"며 은근히 동생 자랑을 했다.

이에 김구라는 "갑자기 옛날 기억이 난다. 엄마는 방에서 자고 있고, 나는 늦게 들어왔는데 네가 마루에서 디지몬을 보고 있다가 내가 딱 들어오니까 '아빠'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난다"며 그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