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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아포짓 성공, 22일 흥국전 활용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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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정아의 아포짓스파이커 포지션 전환은 대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의 고민은 남았다.

도로공사는 1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7, 25-9, 36-34, 25-23)로 승리했다. 3위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4승3패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2위 흥국생명(5승1패 승점 14점)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 13일 흥국생명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섰던 박정아를 아포짓스파이커(라이트)로 자리를 옮긴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박정아는 33득점(공격 성공률 38.57%)을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울러 블로킹도 5개를 잡아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세트에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선수들이 이기자하는 의욕도 강했다. 다른 들어가서 리시브 수비 각자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줘서 경기를 잡은 거 같다"고 했다.

박정아의 아포짓스파이커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첫 경기고 상대도 이 부분에 대한 분석이 없었다. 조금은 (박)정아도 쉽게 라이트에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기업은행의 레프트 점유율이 높아서 상대를 막기 위한 전략이었다. 라이트 경험도 있어서 잘했다"라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고민 중이다. 리시브를 튼튼하게 하려면 높이가 얕아지는 문제점이 있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박정아는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상관없다. 여기저기에서 잘하면 좋다. 불편한 건 없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서브 공략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늘 서브가 강하지는 않았다. 상대가 리시브가 되면서 세트 플레이를 하면서 어렵게 풀어갔는데 서브에 대한 연습을 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세터 이윤정에게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은 "상대를 읽고 약점이 있으면 공략을 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을 정아에게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왜이리 어렵게 가나. 쉽게 하자'고 했다. 분명히 코트 안에서 생각도 있을테지만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22일 홈인 김천에서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보완해야할 것이 며칠 사이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상태에서 최대치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나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써야할 거 같다. 선수들이 상대에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하라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