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 안전이 최우선이야!"
'마스크맨'으로 변신한 손흥민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H조에서 상대할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는 기본이다. 영국에서도 손흥민의 변신은 새롭다.
'더선'은 16일(현지시각) '손흥민이 안와 골절 2주 만에 마스크를 쓰고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추가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가벼운 회복훈련을 소화했으며, 기분도 좋아 보였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쓰러졌다. 불과 2주 전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의 어깨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더선'은 '역겨운 가격'이었다고 했다.
'안와 골절'이었다. 손흥민은 4일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토트넘의 3경기에서 결장하고 오로지 월드컵을 향해 회복에만 공을 들였다. 하지만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더선'은 '왼쪽 눈 바로 옆에 커다란 흉터가 보였다'며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훈련 후 기자회견에서 "생각보다 편안해 놀랐다. 나쁘지 않다. 부기가 빠진 날이 있고, 어느 날은 부어있다. 얼굴의 형태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고쳐 쓴다"며 "헤딩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해보지도 않았다. 수술한 지 이제 열흘이 지났다.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뛰는 데는 크게 문제없다. 소속팀 훈련에서 전전날 스프린트까지 진행을 했다. 크게 문제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흥민의 회복과 대한민국의 월드컵대표팀의 운명은 별개다. '더선'도 손흥민의 이런 투혼에도 조별리그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매체는 '벤투호는 손훙민이 완벽하게 회복하더라도 조별리그를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