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뷔페 가격을 일제히 올리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통상 호텔들은 연말이 되면 스페셜 메뉴 등을 추가하면서 뷔페 가격을 일시적으로 인상한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로 인해 식품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영향으로 일부 호텔 뷔페 가격이 2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 모임 등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예약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 라세느는 12월 한 달간 평일 저녁 가격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린다. 크리스마스 시즌(23~25일)에는 특별메뉴로 구성해 가격이 19만원에 이른다.
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평일 저녁 뷔페 가격을 15만5000원에서 12월 1~11일 17만500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연말인 12월 12~31일부터는 18만5000원까지 올린다.
조선팰리스 강남 콘스탄스도 성인 1인당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16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포시즌스호텔 더마켓키친은 13만9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린다. 연말 연휴인 12월 24~25일,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점심·저녁 모두 17만5000원이다.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는 15만원에서 17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키친은 14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각각 가격을 올린다. 그랜드키친의 경우 12월 23~25일과 12월 31일은 점심·저녁 모두 18만5000원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 수요가 증가하고, 연말 분위기를 내기 위한 스페셜 메뉴 등이 추가되며 일시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특히나 예약이 몰려 좀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시즌이 지나면 뷔페 가격은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