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치며 기세를 올렸던 용인 삼성생명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무려 26점차 패배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17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리바운드와 3점슛에서 크게 밀린 끝에 61대8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삼성생명은 공동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스타트는 잘 됐는데, 리바운드를 빼앗기면서 3점슛을 내줬다. 전반에 리바운드에서 벌써 9-22로 벌어졌다. 각성해서 준비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그렇게나 안 하는데 어떻게 하겠나. 스스로 자멸했다. 집중 안하면 이렇게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선수들의 안일함을 질타했다.
무엇보다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보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 징후를 보였다는 게 더 아프다. 키아나는 4쿼터 초반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임 감독은 "체크해봐야 한다. 원래 양쪽 무릎에 건염 증세가 있다. 반월판이 다친 것은 아니고, 염증이 있던 게 점프하고 내려오면서 도진 것 같다.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