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승4패? 시즌 초반 생각하면 다행이다.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OK금융그룹이 레오와 차지환을 중심으로 반등을 준비중이다.
OK금융그룹은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1라운드 당시 니콜라에게 49득점을 허용하며 대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1라운드 마지막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단초를 놓았다.
석진욱 감독은 "지난 경기는 잊었다. 그땐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았다"면서 "레오가 리시브를 버텨주면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차지환도 리시브를 잘해주고 있고, 조재성의 라이트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 곽명우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레오에게 집중된 공격 점유율이 관건이다. 현대캐피탈전 승리 때도 레오가 31득점을 따낸 반면, 국내 선수는 전진선과 조재성(이상 9득점)이 두자릿수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석 감독은 "경기는 흐름에 맞게 해야한다. (외국인 선수에게)줘야할 때는 줘야한다. 그런 기록 신경쓰다보면 세터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리시브가 안정된 게 크다. 차지환이 리시브 자신감이 붙었다. 연습 때 내가 때려보니 말도 안되게 줘도 다 받더라. 많이 성장했다. 계속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본 레오와 지금의 레오를 비교하면 어떨까. 석 감독은 "범실 없이 잘해주고 있다. 고맙다. 작년보다 몸상태도, 멘털도 더 좋다"면서 "서브만 놓고보면 그보다 지금이 더 강하다. 많이 성숙해졌다"며 웃었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