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잉글랜드 카일 워커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는 결장한다. 하지만 2차전부터는 출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워커는 맨체스터시티의 핵심 라이트백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수비수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암초를 만났다. 워커는 지난 10월 초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월드컵 엔트리 승선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리스 제임스(첼시)까지 빠진 잉글랜드에 워커가 없다는 것은 치명타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완전치 않은 워커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워커는 카타르 도착 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일 포착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 일정은 워커에게 너무 이르다는 판단이다. 잉글랜드는 21일 이란과 1차전을 치른다. 워커는 'ITV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너무 짧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나는 준비가 잘 될 것"이라며 이란전에는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워커는 이어 "내가 결정한 수술이었다. 그 수술이 나를 건강하게 만들어준 것에 대해 고맙다. 나는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 항상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의 2차전 상대는 미국. 1차전 후 약 5일 간의 시간이 있어 그 사이 워커가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잉글랜드는 워커 뿐 아니라 어깨를 다쳐 그동은 뛰지 못했던 칼빈 필립스(맨시티) 지난주 무릎을 다쳤던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 등 부상 이슈가 많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문제 없이 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매디슨은 "나는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뛸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단이고,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느낀다. 기회가 온다면 준비하겠다"며 선발 출전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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