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돌싱글즈3' 출연자 이소라가 불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최초 폭로한 유튜버 구제역이 불륜현장이었다는 경주 펜션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2차 폭로를 이어갔다.
이 유튜버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남편 직원들이 김장 700포기를 하는 영상에 협의이혼계약서까지 공개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구제역이 주장하는 협의이혼계약서에는 전남편이 딸 셋의 양육권을 갖고 위자료없이 이혼하는 것이 명시돼 있다.
또 불륜 현장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펜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위치까지 전하며 이소라의 불륜 외도설을 주장했다.
앞서 13일에도 구제역은 전 남편의 지인의 제보라며 "이혼사유는 이소라의 외도 불륜 음주가무라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구제역은 "이소라가 시댁에서 산건은 결혼생활중 6개월이 전부였다. 6개월 후 대구 초호화 아파트에 살았다"며 ""전 남편은 돼지 3만마리 사육하는 큰 농장주다. 결혼 생활중 외박을 굉장히 많이 하고 남편에게 불륜 현장을 들키기도 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소라는 1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자신에 대한 불륜 의혹에 대해 "현재 저에 대해 떠돌고 있는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억울한 부분이 많았지만, 해명하는 과정에서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상황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반박할 증거들을 갖고 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넘어서까지 다 큰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최동환은 이소라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를 나타냈다. 또 '돌싱글즈 외전2-괜찮아 사랑해' 제작진도 출연자에 대한 신뢰로 방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방송을 강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유튜버의 말이 모두 진실이라고 확신하기 힘들다. 면접교섭권 같은 경우도 구제역이 공개한 '협의이혼계약서'에는 "이소라가 언제든 아이를 만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소라는 '돌싱글즈외전2'에서 "원래 촬영 전에 면접교선권 이행 청구를 진행 중이었다. 면접교섭권으로 아이들을 보고 있다"며 "지금 잘 진행되고 있어서 애들 만나고 있고, 전 남편 쪽도 이해는 하는 상황이고 서로 잘 합의 하에 지금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라가 이혼한지는 3년이 지난 상태다.
펜션 사진도 구제역은 "지금의 이소라와 당시 이소라의 얼굴이 많이 달라 확인하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게추가 구제역쪽으로 기운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이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이소라가 할 일은 많지 않다. 본인이 스스로 밝힌 "일일이 반박할 증거"를 공개하는 일이다. 일파만파를 번지고 있는 의혹을 불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