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이 복을 싣고 풍도 입성에 도전했다.
송가인과 김호중은 16일 방송된 TV CHOSUN '복덩이들고(GO)' 2화에 출연, 두 번째 풍도 입성에 도전했다.
이날 송가인은 "배가 안 떴지만, 너무 재밌었다"라며 첫 여행 후일담을 전하는가 하면, '배가 뜬다'는 희소식에 기쁨의 어깨춤을 추며 풍도로 출격했다.
승선 전 폭풍 라면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한 송가인은 멀미에 취약한 김호중을 향해 자신만의 필살 멀미 극복팁을 전수, "누나는 오징어나 새콤달콤 먹으면 괜찮더라, 음식을 씹고 있으면 괜찮다"라며 '뱃사람'의 면모를 뽐냈다.
이후 송가인은 뱃멀미가 심한 김호중을 대신해 분량 챙기기에 나섰고, 갈매기 밥 주기를 시작으로 승객들을 위한 즉석 '한 많은 대동강' 라이브 선물 등 배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활약했다. 그런가 하면, 동생 김호중을 위해 담요를 덮어주는 자상함까지 선보이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들뜬 마음을 안고 풍도에 입성한 송가인은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토크를 이어갔고, 8첩 풍도 반상에 감탄하며 먹방을 시작했다. 이어 송가인은 만물 트럭 '복둥이' 안에 채워진 어르신 맞춤 선물을 아낌없이 나눠주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과 풍도 주민들과의 '흥 폭발' 노래 대결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주민 노래자랑을 개최한 송가인과 김호중은 어르신들과 흥 넘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라이브를 선보인 김호중의 예상치 못한 점수에 송가인은 팔을 걷어붙이고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국보급 가창력과 시원한 고음으로 '용두산 엘레지'를 열창한 송가인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는 것은 물론,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송가인은 주민들을 위한 특급 공연을 펼쳤고,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처녀 농군' 등을 선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