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완승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7, 25-13)으로 완승했다. 주포 야스민이 어깨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국내 선수로만 승부에 나선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7득점, 이다현이 13득점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던 현대건설은 2라운드 첫판도 쾌승으로 장식하며 7연승, 승점 20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야스민이 없어 걱정이 됐는데, 선수들이 요소마다 제 몫을 해줬다"고 평했다. 이날 양팀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한 황연주를 두고는 "서브에 강점을 가진 선수답게 잘 해줬다. 강타, 연타, 노련함이 십분 발휘됐다"고 칭찬했다. 공격성공률 90%를 기록한 이다현을 두고도 "속공 가담이 많진 않았으나, 다이렉트 3개 정도를 성공시켰던 것 같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 답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강 감독은 "리시브 등 기본적인 부분이 우리의 힘 아닌가 싶다. 매번 강조하고 있지만, 7경기 동안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 연승의 원동력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쓴 홈 19연승 신기록을 두고는 "이 기록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내 현역 시절 삼성화재가 최강이었는데, 그를 뛰어넘는 것 자체가 대단하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