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티샷 한 번으로 홀컵에 공을 넣는 홀인원, 모든 골퍼의 꿈이자 행운의 상징이다.
2022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홀인원 풍년'이었다. 올해 치러진 31번의 KLPGA투어에서 나온 홀인원은 총 35개. 대회별로 홀인원이 1개 이상 나온 꼴이었다. 한 시즌에 35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존 한 시즌 최다 홀인원은 2017년의 28개였다.
올 시즌 홀인원의 기쁨을 맛본 선수는 총 29명이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인주연(25)이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홀인원이 탄생한 대회는 개막 2주차에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김재희(21)가 홀인원으로 1억2000만원 상당의 수입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재희 외에도 한진선(25) 강예린(28) 김리안(23) 권서연(21)도 이 대회에서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한 대회에서 5번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09년 네프스 마스터피스 이후 13년 만이다.
권서연은 5개월 뒤인 지난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홀인원을 기록, 올 시즌에만 두 번이나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윤화영(22)과 유지나(20) 정지민2(26)도 올 시즌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소영(25)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 7000만원 상당 수입 전기차를 부상으로 받음과 동시에 '한 시즌 홀인원 2회 기록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는 내달 9일 싱가포르에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2023시즌의 막을 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