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배용준이 10여 년 넘게 배우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홈페이지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은퇴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런 가운데, 아내 배우 박수진은 여전히 키이스트 소속 배우로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3일 문화일보는 20년 가까이 운영돼왔던 배용준의 홈페이지가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배용준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buy this domain'이라는 매물 정보가 뜬다.
이 매체는 한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배용준의 상징적인 홈페이지를 더 이상 관리하는 이가 없다는 의미"라며 "배용준 역시 연예인으로서 대외적 활동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런 가운데, 그의 아내 박수진은 여전히 키이스트 소속 배우로 남아있다. 키이스트 홈페이지에는 박수진이 소속 아티스트로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수진은 배용준과 결혼 당시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방송 출연이나 연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2016년 올리브 리어리티 '옥수동 수제자' 출연 후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특히 2017년 중환자실 특혜 논란 후 더더욱 자취를 감추고 SNS 활동도 중단한 상태다.
배용준은 사실상 연기 활동은 중단한 채 사업에 집중해왔다. 2007년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배용준은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잠깐 등장했을 뿐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어 배용준은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대표로 매니지먼트 경영을 이어오다 그마저도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에 키이스트 경영권을 넘겼다.
또한 최근 배용준은 아내 박수진과 두 자녀들과 함께 미국 하와이에서 거주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는 그룹 슈가의 멤버 아유미의 결혼식에 박수진이 불참한 것에 궁금증이 커졌고, 한 연예관계자는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몇 해 전부터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박수진의 귀국 및 결혼식 참석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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