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고재철 교수가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고재철 교수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고난이 시술을 위한 사전 시술 시뮬레이션 개발' 연구를 통해 가상 시술 시뮬레이션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개발된 가상 시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환자의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 시술하는 환경을 계산해 가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의료진은 실제 시술과 동일하게 재현되는 시뮬레이션에서 시술에 사용되는 도구를 직접 삽입함으로써 시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들은 보다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고 교수는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뼈의 퇴행성 변형으로 인해 시술 난이도가 높던 환자의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 상하복신경총차단술, 삼차신경절 차단술 등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고 교수는 "가상 시술 시뮬레이터는 X-ray 생성을 통해 시술 도구와 해부학적 구조를 매칭하기에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며 "시뮬레이터를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에 접목해보다 현장감 있고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더 많은 응용을 통해 환자들이 더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