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고,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감독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제 초청과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작)가 제23회 도쿄필맥스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전석 매진, 폭발적인 입소문과 함께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다음 소희'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최된 제23회 도쿄필맥스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위상을 높였다.
도쿄필맥스영화제는 '다음 소희'에 대해 "무자비한 이 세계에서 생명과 다른 가치가 어떻게 희생되는지에 대한 사려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다음 소희'는 인간 착취의 메커니즘에 빛을 밝혀준다"고 언급하며 작품의 사회적 메시지에 대한 호평을 보냈다.
'다음 소희'는 도쿄필맥스영화제 이외에도 BFI런던영화제, 겐트영화제, 홍콩아시안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레드씨영화제 등 15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레드씨영화제는 함께 초청된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으로 초청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다음 소희'는 영화가 지니고 있는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는 물론 신예 김시은과 월드스타 배두나, 두 배우의 눈부신 열연, '도희야'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정주리 감독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사려 깊은 연출력이 더해져 전 세계적의 극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시은, 배두나가 출연하고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