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22 시도대항 야구대회'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서 '시도대항 야구대회' 결승전이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22일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개막한 대회 결승전 주인공은 경상북도와 부산광역시다.
이번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해당 시도협회 소속으로 등록되어 있으면서 2022년 2월 28일 이후 전문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다. 덕분에 15개 시도 프로야구 출신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 시도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예선전과 준결승까지 김진우, 신윤호, 정재원, 양성우, 안승민, 신용운, 윤지웅, 최준석, 조정훈, 최금강 등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각 시도 유니폼을 입고 치고 달렸다. 예선전과 준결승전은 140km 대 구속의 직구가 미트에 꽂히고, 시원한 장타, 깔끔한 중계플레이와 병살 타구 처리, 헌신적인 주루플레이 등이 나오며 프로야구 경기를 방불케 했다.
결승전 무대에 선착한 경상북도 대표팀은 대전, 광주, 제주와 속했던 예선 C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였던 경상남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타선의 집중력과 NC 다이노스 출신 투수 민태호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해 고척스카이돔행 티켓을 잡았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김건국과 키움 히어로즈 출신 좌완투수 박성민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정영일, 남태혁, 이현호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앞세운 인천광역시를 만났음에도 단단한 마운드 힘으로 고척행을 이뤄냈다.
향후 전국체전 일반부로의 발전을 꾀하고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KBSA리그와 야구 디비전리그 사업에도 중요한 등불이 되어줄 시도대항 야구대회는 첫 대회부터 높은 수준의 경기력과 관심을 바탕으로 대회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종훈 회장은 "생활체육 야구 발전을 위해 협회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도대항 야구대회 초대 우승 팀이 될 시도에게는 3,000만 원의 육성 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이 경기는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