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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라던 정우성, 검은 정장 입고 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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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도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모 현장 방문한 정우성'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검은 양복 차림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에 방문한 정우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정우성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꽃이 놓인 거리에서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또한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내한한 유엔난민대사 최고대표 필리포 그랜디가 동행했다.

정우성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의곤 시인의 시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를 공유하며 이태윈 참사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 좁은 골목길에 / 꽃조차도 놓지마라 / 꽃들 포개지도 마라 / 겹겹이 눌러오는 공포 속에서 / 꺼져가는 의식으로 붙들고 있었을 / 너의 마지막 절규에 /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 차마 꽃조차도 미안하구나"라는 시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지난달 29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 수만 명 이상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망자 156명, 부상자 197명 이 발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