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해진이 후배 류준열과 세 번째 작업물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올빼미'에서 인조 역을 연기한 유해진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류준열과는 정말 편안한 사이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유해진은 후배 류준열과 영화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제 준열이와는 서로 예의를 갖추지 않고 만날 수 있는 편안한 사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류준열이) 작품 초반부터 끝까지 쭉 끌고 가는 캐릭터로 나오지 않나. 배우로서 완급조절에 능하고 에너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지난 10일 열린 '올빼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선배 유해진의 칭찬에 감격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에 유해진은 "(류준열이)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현장에서 알았다면 조금 더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봐줄 걸 그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춘 배우 김성철을 향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유해진은 "어제 스크린 속 김성철의 연기를 보고 소름이 쫙 끼쳤다. 저는 사실 김성철이라는 배우를 잘 몰랐다. 처음에는 그냥 무난하겠지 싶었는데 평범한 대사까지 놓치지 않고 잘 소화해내는 배우이더라. 저와 촬영하지 않은 장면들까지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한편,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