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C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핑크빛 케미를 자아낸다.
12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나 이제 내 인생 좀 살면 안 될까?'라는 주제로 개그맨 최성민, 김영희, 가수 황혜영, 배우 곽진영 등이 등장해 사랑만으로 결혼했지만 가족 뒷바라지로 인해 인생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경우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이날 '저도 이제 여보가 생겼어요'라는 토크 주제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선우은숙은 남편 유영재와의 풀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중, 최은경이 "여보를 직접 불러보세요"라고 말문을 열자 이내 전화연결을 통해 '동치미' 스튜디오에 선우은숙의 남편 유영재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유영재의 입을 통해 재조명된다.
새신랑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첫인사를 전한 유영재는 결혼까지 하게 된 건 모두 선우은숙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다. "선우은숙 씨가 겉으로는 차분하고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시지만, 본인이 어떤 결심이 서거나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결단은 정말 빛의 속도로 해요. 돌이켜보면 결혼까지 오게 된 힘은 선우은숙 씨의 추진력과 결단력이었어요. 그게 없었다면 저는 머뭇머뭇하고 주저주저하고 생각이 많았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평소엔 소녀 같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결단력 있었던 선우은숙의 반전미를 공개한다.
더불어 그는 "(결혼생활에서) 초심을 잃지 말라"는 주변의 당부에 "앞자리가 6을 넘어서 만났기 때문에 초심을 잃을 겨를이 없다. 앞만 보고 가기도 바쁘다"며 "요즘 주변에서 '신혼의 재미가 쏟아진다', '얼굴이 여위었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여윌 나이가 아니잖아요. 그냥 나이가 들어서 여위어가는 거죠"라고 유머러스한 입담도 놓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유영재는 "저는 나중에 선우은숙 씨에게 '당신이 나의 남편이 되어줘서 한번 살아볼 만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축복 속에서 정성껏 사랑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전화 연결을 마무리 한다.
한편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지만 2007년 이혼했다. 지난해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재결합을 논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선우은숙은 지난달 4세 연하 유영재와 재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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