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가나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세 명의 '유럽파' 공격수를 탈락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이하 한국시각) 가나 최대 축구 전문 매체 '가나 사커넷'은 "오토 아도 가나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공격수 조셉 페인트실(24·헹크)를 비롯해 공격수 펠릭스 아페나-잔(20·크레모네세)와 미드필더 마지드 아시메루(25·안더레흐트)를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페인트실은 유럽에서 가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월드컵 불참 소식을 접한 가나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페인트실은 올 시즌 겡크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리그 13경기에 출전, 6골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6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까지 뛰었지만, 아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메루는 지난해 10월 이후 아도 감독에게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고, 스무살 신예 아페나-잔은 지난 9월 브라질과의 평가전까지 뛰었지만, 아쉽게도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할 전망이다.
또 다른 가나 매체 '가나웹'에 따르면, 가나 귀화를 거절했던 에디 은케티아(24·아스날)와 칼럼 허드슨-오도이(22·바이엘 레버쿠젠)은 잉글랜드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벤투호의 입장에선 다행이다. 유럽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을 최종명단에서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감독의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겠지만, 예상대로 가나의 전력은 한국의 1승 상대로 맞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