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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혼전임신에 빚만 6천..그래도 ♥남편=더티 섹시"('원하는대로')[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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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원하는대로'에 심진화와 정주리가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MBN의 하이퍼 리얼리즘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9화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박하선과 여행 메이트 심진화, 정주리, 인턴 가이드 이성종의 강원도 양양 여행기 1탄이 펼쳐졌다.

이날은 시속 20km의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 "여행 계획대로 일정을 못 이어나갈 수도 있겠다"는 가이드 박하선의 걱정 속, 이성종, 심진화, 정주리가 차례대로 등장했다. 이성종은 아버지의 도시락 가방에 누님들을 위한 메이크업 도구들을 한가득 들고 오는 준비성으로 시작부터 신애라, 박하선을 만족시키는가 하면, 심진화는 "여행 프로그램은 거저 먹는 방송 아니냐"고 시작부터 2MC를 도발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심진화, 정주리는 "18년 전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만나 지금은 술을 먹는 사이"라고 밝혔고, "정주리 남편이 잘 안 씻는다"는 심진화의 폭로에 정주리가 "우리 남편은 더티 섹시 스타일"이라고 응수하며 '찐친'임을 입증했다.

오프닝부터 강풍에 날아갈 뻔한 이들은 첫 번째 목적지인 죽도정과 죽도 전망대로 향했다. 넷째를 출산한 후 다섯 달 만에 외출에 나선 정주리는 "숨통이 트인다"고 즐거워했지만, 컨디션 상 끝없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전망대 등반을 포기하고 중간 지점에서 휴식을 취했다. 결국 신애라, 심진화, 이성종만 전망대 '완등'에 성공한 가운데, 죽도정에서 3인방을 기다리던 정주리는 아이 엄마 박하선과 '출산 토크'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때 정주리는 "첫째는 30시간을 진통해서 낳았지만, 넷째를 출산할 때가 되니 남편이 잠시 일을 나갔다 돌아올 때쯤 아이를 낳을 수 있게끔 조절이 되더라"며 '출산의 신'다운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국가 유공자인 만큼 죽으면 현충원에 묻어달라"는 정주리의 농담에 박하선은 "신과 이야기하는 기분"이라며 리스펙을 표현했다.

이후 이들은 자연산 섭전골과 전복솥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섭이 입 안에서 춤을 춘다"며 '폭풍 먹방'을 펼친 심진화는 "국가대표급 고무줄 몸무게"라며 "결혼 후 임신한 적 없이 28kg가 쪘다가 22kg를 감량하고, 이후 20kg가 쪘다 17kg를 감량하는 삶이 반복되는 중"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또한 심진화는 '날씨가 추우니 점퍼를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는 남편 김원효의 실시간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여전한 부부 금슬을 자랑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점심 식사 후 액티비티 체험을 위해 집라인 체험장으로 향한 5인방은 더욱 거세진 강풍에 움직이기도 힘들어했다. 그야말로 '재난 영화급' 상황 속, 이들은 다른 여행객들의 거침없는 집라인 탑승을 지켜보며 고민 끝에 '도전'을 결단했다. 결국 첫 주자인 성종에 이어 신애라, 정주리, 심진화까지 짜릿한 체험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무서움을 극복하고 집라인 탑승에 성공한 정주리는 "도전하길 잘했다, 안 했으면 후회했을 것"이라며 짜릿함을 표현한 반면, 울며 겨자 먹기로 체험을 진행한 심진화는 "다시는 탑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반대의 소감을 내비쳤다. 이후 이들은 양양의 갈대밭으로 이동, 이성종표 '인생 사진'을 남기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겼다.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중 심진화와 정주리는 결혼 전 자신과 남편의 경제력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심진화는 "당시의 내가 수중에 가진 돈이 1200만 원이었는데, '1억 원이 있으니 결혼하자'던 김원효가 알고 보니 1100만 원밖에 없더라. 하늘에 욕을 하고, 총 2300만 원으로 결혼했다"는 놀라운 스토리를 밝혔다. 정주리는 한술 더 떠 "혼전임신으로 결혼하려고 보니 연애 기간 2년 동안 빚만 6천이 늘었던 상황"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의 마지막 코스는 '대게 한 상' 차림이었다. 먹기 쉽게 손질된 대게 다리에서 속살을 쏙쏙 빼먹던 정주리는 "음식을 향상 아이들 입으로만 넣어줬는데, 내 입으로 먼저 들어가는 게 되게 오랜만"이라며 황홀함을 드러냈다. "주리야, 많이 먹어~"라며 음식을 챙겨주는 여행단의 훈훈한 모습과 함께 이날의 즐거운 일정이 마무리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