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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의 따뜻한 동행, 장애-비장애 넘어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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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남자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따뜻한 동행에 힘찬 발걸음을 보탰다. 지난 5일, SK나이츠 홈구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SK의 경기는 없었지만, 그만큼이나 강렬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이날 SK의 홈구장에선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하나가 된 '장애학생체육페스티벌 2022 서울림운동회(서울시장애인체육회-스포츠조선 주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교육청,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가 열렸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 모든 학생이 행복한 스포츠를 위해 서울시가 처음으로 시도한 '통합체육 학생 운동회'였다. '서울림운동회'에는 서울시 관내 20개 중고교에서 총 179명의 장애, 비장애 학생들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서울림운동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림 통합스포츠클럽에서 4개의 정식종목(농구 골밑슛 릴레이, 빅발리볼, 스태킹 릴레이, 단체줄넘기) 중 2개를 택해 손발을 맞췄다. 실전 무대에 나선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SK는 홈경기장에서 열린 뜻깊은 행사에 마음을 보탰다. 더 많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농구공을 선물했다. 운동회 중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맛있는 간식도 아낌없이 꺼내 놓았다. 여기에 텀블러까지 묶어 아이들의 양 손을 가득 채워줬다. 그야말로 산타클로스가 따로 없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담당(SK나이츠 단장 겸)은 "SK텔레콤은 발달장애인 골프선수인 이승민 선수를 공식 후원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에 '서울림운동회'에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장애, 비장애 구분 없이 우리의 청소년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다. 함께해준 학생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사실 SK의 장애-비장애 동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SK는 발달 장애인 농구 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와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전국 발달 장애인 농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캡틴' 김선형은 장애인 거주시설에 후드 티셔츠, 한국시각장애인협회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기부하기도 했다.

SK 농구단 등을 총괄하는 SK스포츠단도 장애-비장애 벽을 허물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발달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라이크 유(LIKE YOU)' 캠페인도 진행했다. '라이크 유'는 '나와 같은 너', '너와 같은 나'를 뜻하는 표현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어 상대방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좋아함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는 스포츠 이벤트도 열었다. 프로골프선수와 발달장애인들이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2'이 대표적인 예다.

SK그룹 멤버사인 SK에코플랜트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0년 7월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이들은 재능나눔을 통해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을 이끌어 내고 있다. 남자 핸드볼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핸드볼로 행복을 전했다. 장애-비장애를 뛰어 넘어 행복한 어울림을 위해 발달장애인 대상 전국 핸드볼대회를 열기도 했다.

SK그룹의 지속가능한 따뜻한 발걸음은 아이들이 장애, 비장애를 넘어 더 밝고 행복한 세상을 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