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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母는 사생활 폭로→父는 후견인 악용..'빨대 꽂는 가족'에 고통('라떼9')[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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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남보다도 못한 관계의 전세계 '호적메이트'들이 소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의 쌍둥이 형제 조준호, 조준현이 특별 MC로 동반 출연해 '남다른 호적메이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8위의 주인공은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였다. 김구라는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이 소위 말해 '빨대 꽂는' 막장 스토리"라며 '남보다 못한 핏줄들. 미국판 빨대 가족'을 소개했다. 우선 브리트니의 엄마는 브리트니의 사생활을 폭로해 베스트셀러 작가에 등극했다. 아빠는 후견인 자격을 약용해 브리트니를 괴롭혔다. 여기에 열살 어린 동생 제이미 린은 브리트니를 저격한 내용을 자신의 자서전에 담아 논란을 일으켰다. 김구라는 브리트니의 가정사를 돌아보며 "밖에서는 억압받더라도 가정에서는 마음이 풀어져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때 김구라는 조준호, 조준현 형제에게 "돈 때문에 싸운 적은 없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조준호는 곧바로 "아직은 없는데"라고 답했고, 조준현은 "앞으로는 있을 것이라는 얘기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조준호는 "브리트니 사연을 보니까 위태로울 수도 있겠다 싶다. 가족부터 손절하라는 옛 격언이 틀리지 않다"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3위에 오른 '이상한 형제 과학자' 주인공은 프랑스의 부유한 귀족 집안의 보그다노프 쌍둥이 형제였다.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명석한 두뇌까지 겸비한 이들은 당시 인기 과학 TV쇼를 진행할 정도로 '슈퍼스타'가 됐다. 하지만 돌연 모습을 감췄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이 쓴 공상과학소설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박사 학위도 거짓이었다.

두 사람은 10년 동안 공부에 매진해 형은 이론물리학 박사, 동생은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월이 흘러 이들은 다시 과학 TV쇼 진행자로 복귀했지만, 대중은 크게 충격을 받고 말았다. 완전히 다른 얼굴로 바뀌었기 때문. 이 모습을 본 김구라와 조준호, 조준현은 "성형의 맛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특히 시술 경험을 고백한 조준호는 "이제 줄이겠다"라고 선언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2위는 미국에 사는 르네 알란코의 사연인 '내 피가 문제라고?!'가 차지했다. 결혼을 앞두고 2세 계획을 하던 르네는 DNA 검사를 받았고,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받게 됐다. 김구라는 "황당하게 르네와 유전 정보가 일치하는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라며 "르네가 아주 어릴 적 한국에서 입양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1984년 서울 중구 회현동의 한 시장에 버려진 르네. 당시 르네의 바지 주머니에는 '부모도, 보호자도 없다. 경찰을 통해 고아원에 보내달라'는 쪽지가 담겨 있었다. 더 기막힌 것은 르네보다 하루 전 남동생이 먼저 버려졌다는 것이다. 르네와 남동생의 어린 시절 모습이 나란히 담긴 사진을 보며 김구라는 "코하고 입술이 똑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남매는 각자 다른 미국 가정으로 입양을 가게 됐고, 김구라는 "서로에 대한 기억이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34년간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남매"라고 설명했다. 르네는 남동생과 마주하자마자 한눈에 알아봤고, 감격적 상봉을 했다.

대망의 1위는 '오빠 한 번 믿어봐'로, 영화 속 영웅처럼 여동생을 구한 슈퍼 히어로 키즈의 이야기였다. 미국에 사는 브리저는 두 살 어린 여동생 브리엘을 아끼고 사랑했다. 당시 6세, 4세였던 남매는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사납기로 유명한 세퍼드와 마주쳤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세퍼드가 달려들었다. 브리저는 브리엘에게 "도망쳐"라며 동생을 지켰지만, 정작 자신이 세퍼드에게 얼굴을 공격당하는 상황을 맞았다.

해당 소식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등 브리저가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들의 칭찬과 격려 가득한 영상 편지와 촬영장 초대 등이 이어져 감동을 극대화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