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너무 지쳤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출격을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케인의 컨디션에 대해 업데이트된 뉴스를 전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대2 일격을 당했다. 이날 케인은 후반 14분 브라이언 힐과 교체됐다. '브라질 국대' 히샬리송 역시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콘테 감독은 패배 후 케인을 뺀 결정에 대해 "케인이 너무 지쳤다"고 털어놨다. "피곤해 했다. 정말 지쳤다"고 했다. "어제 우리는 가벼운 훈련 세션을 가졌다. 어느 순순간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멈추더라. 지금은 괜찮다. 그저 피로가 쌓였을 뿐, 지금은 정상 컨디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카타르월드컵을 11일 앞둔 상황에서도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선수들의 멘탈에 콘테 감독은 흐뭇함을 전했다. "나는 최고의 선수이자 좋은 인성을 지닌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일주일 후 월드컵을 뛰어야 해'라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데 케인은 정말 좋은 선수의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케인뿐 아니라 호드리구 벤탄쿠르, 페리시치, 에릭 다이어 모두 마찬가지다. 정말 많은 경기를 뛰어줬다"고 덧붙였다.
"부상과 관련해 정말 힘든 상황을 맞았고, 결국 아주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에너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며 컵 대회 탈락의 아쉬움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