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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나비 "'집에 안 갈래', 숙박업 광고 노래로 좋아…역주행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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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나비가 히트곡 '집에 안 갈래' 역주행을 바랐다.

나비는 최근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집에 안 갈래'가 숙박업 광고 노래로 좋다"라며 "그런 마라맛 노래를 나비 대신 불다방으로 부르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나비 하면 슬픈 이별 발라드나 시원한 고음이 생각나지만, 사실 섹시한 콘셉트의 '집에 안 갈래' 노래도 반응이 좋다.

나비가 2013년에 발표한 '집에 안 갈래'는 현실적인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으로 미디엄 힙합 리듬에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 기타가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나비는 자신의 히트곡 중 '집에 안 갈래'가 음원차트 역주행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특히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오늘밤은 같이 있고 싶어', '이대로 보내지 마' 등 직설적인 가사에 대해 "요즘 MZ세대한테 좀 더 먹힐 것 같다"라고 했다.

몇몇 숙박 플랫폼 업체의 광고 노래로도 좋다고 추천했다. 나비는 "야놀자, 여기 어때, 호텔컴바인, 호텔스닷컴 사장님들이 '집에 안 갈래'를 광고 음악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노래로 커플이 된 분들이 많다. 행사 가면 이 노래 듣고 커플이 돼서 아기와 같이 왔다는 분들도 많더라"며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바랐다.

'집에 안 갈래'처럼 섹시한 콘셉트의 노래도 더 부르고 싶단다. 나비는 "직설적이고 재밌는 가사를 좋아한다. 그런 콘셉트 곡도 해보고 싶다. 콘셉트나 장르를 가리지 않는데, 좋은 곡이나 가사가 나오면 언제든 저는 열려 있다"며 "오히려 더 센 것 하고 싶다. 더 마라맛으로 제대로 된 거 하고 싶다. 저야말로 '집에 안 갈래'처럼 집에 안 갔으니 결혼했다. 더 센 거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어 "제 성격은 불나방인데 이름은 나비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부캐 불나방으로도 한번 재밌게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나비의 새 싱글 '봄별꽃'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