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11기 상철이 인기남에 등극했다.
9일 방송한 '나는 솔로'에서는 11기 솔로남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놀라운 스펙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 치과의사부터 멘사 출신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까지, 보고도 믿기지 않는 11기 솔로남들의 '스펙 열전'에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3MC와 솔로녀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상철과 호감이 통한 영숙을 '노빠꾸' 견제하는 현숙의 모습이 더해지면서 심장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솔로나라 11번지' 입성 첫날, 상철과 영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서로 호감이 통했다.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이미 상철을 택했던 영숙은 이날 자신을 '첫인상 선택'에서 픽한 상철이 방으로 들어오자, "너무 좋다"며 '광대 폭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5분간 대화 시간을 가진 영숙은 "상철님 들어오는 순간 안 피곤해졌다", "계속 상철님만 보고 있었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심지어 '솔로나라 11번지' 입성 전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키 작은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던 영숙은 촬영 중 이상형 질문에 "키 큰 남자"라고 상철 맞춤형 답변을 내놨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부터 직업적 공통점까지, 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호감을 쌓았다. 급기야 영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부족한 게 없다. 왜 이때까지 혼자였지? 나 만나려고 그랬나?"라고 상철에게 제대로 콩깍지가 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숙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호감도 1위는) 상철님이다. 제일 궁금하고, 제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라며 영숙과의 '공식 커플' 분위기에도 상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자기소개 타임에서 상철은 33세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라는 독특한 직업을 밝혀 11기 솔로남녀를 모두 놀라게 했다. 뉴욕 양키스를 걸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8년째 일하고 있다는 상철은 "결혼 준비는 다 했다. 원하시면 몸만 들어와도 된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상철은 '살 뺀 방시혁'을 닮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유튜브에 출연했던 과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몇몇 네티즌은 "상철에게 출연에 앞서 비밀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으며 궁금증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1%(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 PLAY·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광수의 자기소개 장면이었으며, 여성2549 시청률에서도 3.1%의 시청률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