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이현(23)이 "부모님 살아계시고 풍파 없는 잔잔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이현이 9일 오전 열린 청춘 로맨스 영화 '동감'(서은영 감독, 고고스튜디오 제작) 인터뷰에서 사랑이 어려운 21학번 무늬를 연기한 과정을 밝혔다.
조이현은 "'동감'이라는 작품이 '지금 우리 학교는' 작품 바로 다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영화다. 지금은 그 지점이 너무 좋다. 그 이유가 캐릭터적으로도 '동감'과 '지금 우리 학교'는 너무 다르고 요근래 촬영을 하고 작품을 만나면서 너무나 하고 싶었던 느낌과 캐릭터였다. '지금 우리 학교는' 당시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피땀눈물 없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잘 계시고 가정적인 풍파가 없는 안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항상 그런 캐릭터에 고파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동감'이 내게 제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동감'이라는 작품은 한 번 읽고 바로 하겠다고 결정했다. 느낌이 너무 좋더라. 내가 원하고 바라던 청춘 멜로의 느낌이었다. 잔잔한 연기를 하는 것도 편할 것 같고 보는 사람도 이런 내 모습을 편하게 생각 할 것 같았다. 너무 감사하게도 '동감'이 내게 와서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내겐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동감' 하기 전 다른 작품을 하려고 했다. 그 작품이 미뤄지면서 쉬는 시기가 왔고 그때 마침 '동감'이라는 작품이 왔다. 타이밍 맞게 딱 들어왔다"고 웃었다.
그는 "지금껏 안 해 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5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여전히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잘하는 연기를 알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열의가 많을 때 아니면 도전을 못 할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덜 겁쟁이 일 때 이것저것 많이 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동안은 풍파가 많은 캐릭터를 했으니 이번에는 잔잔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장르를 선택해서 연기하고 싶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단계인 것 같다. 어떤 연기를 잘 해낼 수 있는지 찾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동감'(00, 김정권 감독)을 리메이크한 '동감'은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고 '고백'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고고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