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주전 골키퍼 휴고 요리스의 교체를 결정했다.
팀 토크는 9일(한국시각)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휴고 요리스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고, 세 명의 주전 골키퍼 후보를 놓고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콘테 감독은 수비수와 골키퍼가 자신이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라고 결정했고, 세 명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요리스 골키퍼는 2012년 8월 리그앙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성공적 영입이었다. 1300만 파운드의 저렴한 비용으로 팀을 옮긴 요리스 골키퍼는 토트넘에서 11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5년 이후 주장 완장을 계속 차고 있다. 올해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나이로 인한 둔해진 순발력과 떨어지는 경기력은 어쩔 수 없었다.
영국 축구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최근 요리스의 떨어지는 경기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1m88의 신장에 뛰어난 반사신경을 지니고 있었던 요리스 골키퍼는 토트넘과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로서 명성을 떨쳤다. 수많은 선방을 했지만, 골키퍼로서 볼 다루는 기술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최근 반사신경에 의한 선방 능력도 퇴색되면서 교체의 도마에 올랐다.
손흥민과의 2년 전 불편한 장면도 연출했다. 2019~2020시즌 3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하프 타임 도중 손흥민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에버턴 에이스였던 히샬리송에게 결정적 찬스를 내줬고, 요리스 골키퍼는 손흥민의 늦은 수비 가담에 격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노출하기도 했다. 당시 라커룸에서도 둘의 언쟁은 계속됐다. 요리스는 매우 흥분해서 손흥민에게 달려들 듯 맹비난을 했고, 손흥민 역시 '나는 너를 존중하는데, 왜 너는 존중하지 않냐'고 맞서기도 했다.
팀 토크는 '요리스는 2024년까지 재계약돼 있지만,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서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조던 픽포드(에버턴) 로버트 산체스(브라이튼) 이안 멜리에(리즈)가 후보에 올라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