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스포츠단 화천KSPO 여자축구팀 소속 황보람이 WK리그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황보람은 2009년 4월 WK리그 첫 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2022시즌 마지막 경기(21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27일까지 13년여 간 공단 여자축구팀의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알뜰히 챙겨 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수비수로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에 공단은 화천생활체육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하프타임을 이용해 인필드에서 그동안 기여해온 발자취에 감사를 표하고 선수로서의 앞으로 발전을 응원하기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보람은 "한 경기 한 경기 꾸준히 출전하다 보니 20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수립한 것 같다. 매우 기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홍복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온 황보람의 200경기 출전 대기록 수립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로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화천KSPO는 수원FCW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4대 2로 석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서 화천KSPO는 총 9승 7무 5패로 8팀 중 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화천KSPO 강재순 감독은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 동안의 경기를 교훈 삼아 내년에는 더욱 발전하고 강한 팀을 만들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