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6·나폴리)가 '괴물'로 인정받았다.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튜토 메르카토 웹'은 "김민재가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기에 충분하다. 13경기 만에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임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13경기 중 10경기에서 김민재에게 평균 평점 6.54를 부여했다. 올 시즌 세리에 A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이었다. 2위는 크리스 스몰링(AS로마·6.38), 3위는 파스콸레 마조키(살레르니타나·6.38), 4위는 파비아노 파리시(엠폴리·6.38), 5위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6.33)가 이름을 올렸다.
올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둥지를 옮긴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축구센스로 매 경기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공중볼 장악은 물론 나폴리 빌드업의 중심에 서 있다. 세리에 A 패스 부문 1위(12경기 평균 72.1개)에 올라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김민재는 평점 부문에서 전체 5위(7.27)에 올라있다. 1위 팀 동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부터 4위 빅토르 오시멘까지 공격수임을 감안하면 김민재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셈.
김민재의 맹활약 속에 나폴리는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하기 전까지 팀의 13연승을 이끌기도.
김민재의 특급 활약은 빅 클럽 이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과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