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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전자' 고성희 "진짜 나를 보여준 작품, 쾌감 느꼈다…주변 반응도 폭발적"[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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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고성희가 ENA 드라마 '가우스 전자'에 대한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일 종영한 '가우스 전자'에서 고성희는 불같은 성격을 가진 가우스전자 마케팅3부 대리 차나래 역할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새롭게 도전한 코믹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첫 등장부터 폭발하는 분노를 찰진 욕설로 풀어내며 시선을 강탈한 고성희는 체육복에 산발한 머리로 괴성을 지르고, 쌍코피에 길거리에 대자로 널부러지는 모습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상황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들을 풍부한 표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높은 몰입감을 보여주는 한편,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극과 극 상황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노련함으로 로코퀸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극 초반 직속 후배인 이상식역의 곽동연과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며 티키타카 신경전을 벌이는 앙숙 '케미'에서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 사랑하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귀여운 로맨스 '케미'까지 보여줬다.

다음은 고성희의 '가우스 전자' 종영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매니아 팬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가우스전자'가 끝났다. 작품을 마친 소감은?

-너무 기대하고 뜨겁게 사랑했던 작품인 만큼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벌써부터 함께 한 동료배우들과 스탭분들, 그리고 나래가 많이 보고 싶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고성희에게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는?

-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그러나 꽁꽁 숨겨 놨던 REAL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즐겁고 편했다. 나래를 연기하며 매 순간 깨고 싶던 내 안의 벽을 깨고 나오는 듯한 쾌감을 느꼈다.

▶연기적으로 새로운 도전이 많았던 차나래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 자유로워지자. 일상의 나는 다르지만, 평소에 일을 할 때 만큼은 굉장히 계획적이고 치열하게 나를 괴롭히는 편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차나래' 캐릭터 만큼은 자유롭게 현장을 즐기면서, 현장에서 동료들과 호흡하면서 만들어가는 생생한 느낌들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차나래의 모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는?

- 딱 하나의 장면이나 대사를 뽑기는 힘들 것 같고, 차나래의 매력이 잘 드러났던 극 초반 상식과 나래가 투닥거리는 씬들이 기억에 많이 남고, 참 좋았다. 촬영 초반이었던 당시, 그 씬들을 하나 둘 해내는 과정에서, '차나래'라는 인물이 내 안에서 점차 명확하게 그려지면서 즐겁고 짜릿했다. 시청자분들도 그 부분을 많이 좋아해 주셔서 더 뿌듯하고 감사하다.

▶이번 작품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 완전 폭발적이었다 !! 나의 가족, 친구들은 늘 나의 이런 모습을 작품에서 볼 수 있길 그 누구보다 가장 기대하고 기다려왔기에 아주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다.ㅋㅋ

▶'가우스 전자'를 사랑해준 열혈팬들에게 한마디

- '가우스 전자'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힘으로 저희 끝까지 잘 완주할 수 있었고, 더더욱 나래로 사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두고 두고 열어볼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팬 여러분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