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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못했으면서.. 말은 쉽네 "토트넘, 리그컵도 우승 못하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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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전 감독 해리 레드냅이 올해 토트넘은 우승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각) '레드냅이 리버풀전을 준비하는 안토니오 콘테에게 경고를 보냈다'라며 레드냅의 말을 전했다.

레드냅은 "쉽지 않지만 나는 토트넘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레드냅은 "토트넘이 올해 리그컵이든 FA컵이든 우승하지 못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토트넘은 강력한 스쿼드를 갖췄다. 그들은 콘테에게 트로피 하나 정도는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토트넘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를 착실하게 보강한 것은 사실이다. 공격수 히샬리송과 윙백 이반 페리시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중앙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 등을 영입했다. 공, 수에 걸쳐 전반적인 라인에 선수층을 강화했다.

하지만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처럼 더블스쿼드 급은 아니다. 유럽 최고 레벨의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와 국내 리그컵, FA컵까지 소화하려면 엄청난 선수층이 필요하다. 현재 토트넘은 나름 탄탄한 전력을 갖추기는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병행조차 버거워 보인다.

첼시와 유벤투스, 인터밀란을 이끌며 우승을 경험한 콘테는 토트넘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콘테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이 아직 리버풀, 맨시티와 경쟁할 레벨이 아니다. 최소 2~3차례 이적시장을 거쳐야 한다"라며 선수를 더 사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칼링컵(리그컵)이다. 메이저 대회 4개(국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중 가장 난이도가 낮다. 정작 레드냅 본인은 토트넘 감독을 맡으면서 리그컵 우승조차 해본 적이 없다.

토트넘은 최근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비상이다. 히샬리송,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름에 그만큼 선수들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선수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새벽 1시 30분 리버풀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점으로 3위, 리버풀은 4승 4무 4패 승점 16점으로 9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