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랑스 축구의 아이콘 킬리안 음바페가 자국 레전드 선배 티에리 앙리를 넘었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음바페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H조 조별예선 최종전 유벤투스전에 출전했다. 선제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4승 2무 승점 14점,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40골 고지를 밟았다. 프랑스 선수로는 역대 3번째이자 최연소 기록이다.
프랑스 1호는 '아트사커' 시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앙리다. 앙리는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프리미어리그의 '킹'으로 통했다. 앙리는 29세 시즌인 2006년 챔피언스리그 통산 40골을 달성했다. 앙리는 2007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009년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50골로 은퇴했다.
2호는 2022년 발롱도르 주인공 카림 벤제마다. 벤제마는 27세 시즌인 2014년, 챔피언스리그 통산 40골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기준 리옹에서 12골을 넣고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벤제마는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이끌며 통산 86골을 기록 중이다.
음바페는 앙리와 벤제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골을 적립했다.
음바페는 17세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6~2017시즌 AS 모나코 소속으로 6골을 터뜨렸다. 2017~2018시즌부터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었다. 2020~2021시즌 8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만 벌써 7골이다. 커리어 하이가 예상된다.
다만 음바페는 앙리, 벤제마와 달리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이는 파리생제르맹의 숙원이기도 하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레알로 이적하겠다는 음바페에게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시해 간신히 붙잡았다.
음바페는 동료 네이마르와 사이가 나쁘기로도 유명하다. 이번 시즌 과연 파리생제르맹의 유럽 제패를 위해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