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치단체 중 첫 대회 유치…200억원 경제효과 기대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국제항공연맹(FAI)이 주관하는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대회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드론 스포츠대회로, 지난 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16차 FAI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행사는 드론 레이싱과 드론 축구, 드론 및 도심 항공교통(UAM) 국제박람회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항공산업 명사들의 강연회와 콘퍼런스 등도 마련된다.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500여명의 선수단과 1천여명의 관련 산업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세계적으로 8천만명 이상이 대회를 시청한다.
대회는 내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남원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2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자치단체가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원시는 지난 9월 국제항공연맹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전북도, 대한민국항공회, 한국모형항공협회와 긴밀히 협조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세계적 기술을 가진 회사들도 대거 참여해 항공산업의 미래를 집약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대회를 계기로 드론 스포츠 거점도시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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