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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리더 "두바이 살다 캐스팅…사람들 구걸하다 부자 되기도" ('아이돌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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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보이그룹 킹덤의 리더 단이 데뷔 과정을 풀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에서는 '아부다비에서 통역 일하다가 현장 캐스팅..한국와서 꿈 이룬 '두바이 청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출연한 킹덤의 리더 단은 독특했던 데뷔 과정을 밝혔다. 단은 "고등학교 때 두바이에서 통역사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아부다비에서 K-CON이 열렸다. 제가 거기서 통역사로 일을 하러 갔는데 거기 계셨던 관계자 분께서 연예계 쪽에 관심이 있냐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두바이 생활에 대해 단은 "10살 때부터 거의 20살 때까지 두바이에 살았다. 두바이에 제일 오래 계신 한국인이 저희 외할아버지"라며 "흔히 두바이 사람들이 부자라고 생각하시는데 부자 맞는 거 같다. 제가 생각했을 때 살기 좋은 나라다. 범죄도 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인터뷰어는 "경찰들도 슈퍼카 타고 다니냐"고 물었고 단은 "거짓말일 거 같은데 진짜다. 흔하지 않아도 높은 장교 분들은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신다. 저는 흔하게 본 거 같다. 두바이에 있으면 슈퍼카들이 버려져 있다"며 "학교에 공주가 헬리콥터를 타고 오고 생일날에 돈을 뿌린다. 구걸하시는 분들이 구걸하다 부자가 되셨다. 버스정류장에 에어컨 나오고 그렇게 좋지 않은 아파트에도 수영장과 체육관이 다 붙어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통역 알바를 하게 된 계기로는 "영어, 한국어로 통역을 했고 불어도 10년 배웠다. 솔직히 돈을 많이 주신다 해서 갔다.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저에게도 너무 갑자기 왔던 기회인데 저는 아이돌이 될 거라곤 꿈에도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만큼 한국에 와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단은 "예전에는 어딜 가든 교포 같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아이돌이 예의를 중시하고 체계가 필요한 직업이라 처음 들어왔을 땐 그런 걸로 많이 혼난 걸로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