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환승연애' 이코코와 '하트시그널2' 정재호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지인을 잃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시즌1의 출연자인 이코코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늘 예쁘게 웃던 얼굴이 이렇게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많이 슬프다. 화요일 밤부터 삼일장을 진행한다고 한다. 기억하는 분들은 시간 내주어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출연자인 정재호는 1일 "10년 넘게 친 여동생처럼 아끼던 동생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봉사활동, 자선행사 등 궂은 일들까지 직접 찾아서 하던 정말 천사 같은 아이라 하늘이 빨리 보고 싶었나 보다. 늘 등불처럼 밝은 모습으로 주변을 밝히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도 가장 밝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이 보이면 고생했다고 인사 한 번씩 해달라"고 했다.
이어 "너의 그 밝고 착한 성품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을 거야. 이번 생애 항상 내 편이 돼주고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다음 생애는 내가 더 잘 챙겨줄게. 고생했어 이제 천국에서 푹 쉬어"라고 애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인해 지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태원동 일대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렸고, 이로 인해 압사 사고가 발생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다쳤다. 이날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15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또 배우 배인혁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이태원 추모 사진을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친구야 행복해야 해"라는 메시지를 덧붙이며 그가 친구를 잃은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 배우도 포함돼 있었다.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던 신인 배우 이지한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숨을 거뒀다. 향년 24세.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다.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애도했다.
사진=이코코 정재호 개인 계정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