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SSG 랜더스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2018년 우승 당시 팀을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에이스' 투수였던 메릴 켈리, 중심 타자를 맡았던 제이미 로맥까지. 이들은 구단을 통해 통합 우승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오랜만에 선수단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힐만 감독은 SK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를 거쳐 현재 LA 에인절스 선수 육성 이사를 맡고 있다. 켈리는 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외국인 선수다. 한국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다. 로맥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현역 은퇴를 선언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힐만 감독은 "SSG가 한국시리즈에 다시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팬 여러분들이 변함없이 와이번스에서 이제는 SSG랜더스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팬 여러분들은 항상 굉장하고, 또 코칭스탭, 선수단, 프런트 여러분들 모두 최선을 다하셨으니, 이제는 우승을 할 때다. 나는 SSG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고, 결국 야구는 (내 티셔츠에 쓰여 있는 것과 같이) 'BASEBALL IS FUN'이다"라며 '화이팅' 메시지를 전했다.
켈리도 "SSG가 정규 시즌 우승을 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놀라운 한국시리즈를 치르길 바란다"면서 "꼭 2018년처럼 다시 인천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으면 좋겠고, 여러분 모두 보고싶다"며 그리워했다.
로맥은 "SSG가 올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뒤돌아봤을 때,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최고의 순간은 2018년도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특히 인천에서 팬분들이 우리를 응원해주셨을 때의 그 경험은 전율이었다. 팬 여러분들의 존재감, 그 분위기는 그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을 만큼 놀라웠다. 그리고 선수단 여러분, 올 시즌 너무 잘했고, 이제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우승을 선물할 때가 됐다"고 응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