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가 세르히오 부스케츠 후계자를 점찍었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부스케츠와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구축한 허리진은 축구 역사상 최강의 트리오 중 한명으로 불렸다. 리오넬 메시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전술적으로 부스케츠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탁월한 수비력과 패싱력을 갖춘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핵심 역할을 했다. 부스케츠는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가 팀을 떠난 후에도 바르셀로나의 중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스케츠도 이제 나이를 먹었다. 그의 나이도 어느덧 34세.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확실한 대체자가 필요하다.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넘버1 대체자는 첼시의 은골로 캉테다. 캉테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단 2차례 출전에 그쳤다. 월드컵 출전도 어려운 상황. 캉테는 4개월 뒤면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첼시는 캉테와의 동행을 원하면서도, 그의 부상 우려 때문에 장기계약을 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때문에 캉테는 타팀으로 이적을 꾀하고 있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 아스널 같은 런던팀으로의 이적을 원했지만, 스페인도 유력 행선지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가 없는 캉테를 데려와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스터시티 동화의 주역 중 하나인 캉테는 엄청난 활동량과 폭넓은 움직임, 날카로운 기술을 앞세운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다. 2016년 첼시로 이적해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캉테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