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극장골이 터진 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한때 0-2로 밀렸다. 하지만 라이언 세세뇽, 벤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득점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모두가 환호하던 바로 그 순간 콘테 감독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로 걸어 들어갔다. 콘테 감독은 잠시 후 벤치로 복귀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콘테 감독이 결승골이 터진 순간 터널로 향한 이유를 설명했다. 비디오 판독(VAR)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7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극장골이 나왔다. 하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득점 취소됐다. 당시 콘테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콘테 감독은 "나는 골이 인정된 것을 안 뒤에 (벤치로) 돌아왔다. 나는 마음속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침착하게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확실히 선수들의 반응은 훌륭했다.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열망을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