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강했다. 얼링 홀란드가 없었지만, 월드클래스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었다. 케빈 데 브라이너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각) '케빈 데 브라이너, 얼링 홀란드가 결장했기 때문에 더욱 빛났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얼링 홀란드의 쇼였짐나, 그가 없는 동안 맨체스터 시티의 오랫동안 에이스였던 케빈 데 브라이너가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티 시티는 29일(한국시각) 영국 킹 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했다.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고전했고, 홀란드의 공백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케빈 데 브라이너가 후반 4분 결승골을 넣었다.
자신의 최대 장점인 오른발 프리킥을 절묘하게 감았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데 브라이너의 최대 장점은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킬 패스, 템포와 힘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라는 점이다.
실제, 홀란드는 리그 11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지만, 데 브라이너 역시 16경기에서 11개의 어시스트(3골)를 기록 중이다. 즉, 맨시티의 최대 장점은 데 브라이너에서 출발해서 홀란드가 마무리하는 능력이다.
현 시점 EPL 최고라는 평가받는 해리 케인-손흥민 콤비 못지 않은 맹활약이다. 데 브라이너는 이날 모든 것을 보여줬다. 홀란드의 결장은 맨시티에게 공격력의 고민을 안겨줬지만, 데 브라이너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